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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TORY

자전거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고속도로에 차를 버리고 떠난 차주

    6월 21일 아침 6시쯤 중국 항저우만 순환고속도로 항저우 방향 위야오시 톨게이트 근처에 비상차로에서 서있는 흰색 차량 한 대를 발견했는데 운전자가 없이 텅 비어있었다. 

 

  처음 멈춰진 차를 발견한 고속도로 순찰요원은 경찰에게 보고하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비상 깜빡이도 안켜고 차량 뒤쪽에 비상 삼각대를 두지도 않은 흰색 차량을 발견하였다. 살펴보던 경찰은 운전석 유리를 두드렸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게다가 차 문도 잠겨져있었다. 

 

  혹시나 운전자에게 어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은 즉시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 차량 소유주의 핸드폰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경찰은 이 상황을 보고하고 가드레일을 따라 걸으며 운전자를 찾았다. 한 시간을 기다려도 운전자가 오지 않고 연락이 안 되자 경찰은 안전을 위해 견인차로 흰색 차량을 인근 주차장으로 옮겼다. 

  당일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운전자 곽모씨에게서 자신의 차를 고속도로에서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찾을 수 있냐는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주차장으로 찾아간 곽모씨는 경찰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곽씨는 자전거 경주 애호가로 당일 아침 일찍 자전거 경주에 참여하기 위해 먼길을 나섰다. 6시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곽씨는 차량이 갑자기 시동이 꺼지자 비상차로로 차를 세웠다. 6시 반까지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자신의 차가 도통 말을 안 듣자 다급해진 곽씨는 고속도로에 차를 두고 자전거를 타고 고속도로를 빠져나갔다. 188km 자전거 마라톤을 마친 곽씨는 그제야 자신의 차가 고속도로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친구의 차를 타고 찾아갔다고 한다 

 

  결국 곽씨는 비상 깜빡이를 켜지 않고 삼각대를 세우지 않은 행동에 대해 벌금 200위안과 벌점 3점을 받았다.

 

출처:https://www.hao123.com/mid?from=shoubai&key=8979819885897533893&type=society